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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이룸투자자문 설립이야기 – 두 번째 사무실

7월 15일, 2015년|

대영빌딩 두번째 사무실앞에서 2008년 8월 8일 이후 주식시장은 대공황의 우려속에 폭락을 거듭했다.

2000년 IT버블붕괴로 주식시장이 50% 이상 하락한 이후 최악의 상황이었다.

다행히 주식비중을 줄이고 채권투자로 수익을 만회한 후 2009년부터는 적극적으로 투자했는데 생각보다 시장의 회복이 빨라 약 6개월 만에 차익은 50%를 넘어서고 있었다.

이제 회사유지비용과 세금을 납부해도 상당한 차익이 예상되었다.

어느덧 회사설립 1년이 되면서 우리는 사무실을 대영빌딩 11층으로 이전했다.

초기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여의도에서 임대료가 가장 싼 사무실에 시작했는데 회사설립 1년만에 원룸의 사무실을 탈피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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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도 이 빌딩은 내가 처음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한신증권이 21년전에 세들어 있던 건물로 좋은 추억을 많이 간직한 공간이기도 했다.

(한신증권은 후에 동원증권이 되고 지금의 한국투자증권이 되었다)

건물은 비록 오래되었지만 우리사무실을 아침햇살이 잘 드는 아주 따듯한 사무실이다.

방향이 동남향이라 아침햇살을 비춰들지만 한낮의 뜨거운 햇볕은 들지 않아 참 기분좋은 사무실이다.

내가 기르는 화분들도 이를 느끼는지 참 잘 자란다.

회의실 창가의 호접란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꽃대를 밀어 올리고 있다.

그 꽃이 피어나는 것을 보는 기쁨은 주식 잘 사 좋은 수익냈을 때보다 결코 작지 않다.

또 아침에 출근할 때면 우렁찬 목소리의 경비장 아저씨가 특별히 반갑게 인사를 하신다.

이 분은 24년전 내가 첫 출근할 때부터 이 회사에 근무해오신 터줏대감이시다.

저를 볼 때마다 오랫동안 알아온 친구를 대하듯 더 반갑게 인사하시니 참 감사하다.

내가 전에 근무했던 홍콩사람들은 사무실 풍수를 중요하게 생각하기로 유명했는데

이 사무실이야 말로 명당 중에 명당임이 분명하다.

작지만 소박한 이 명당 사무실에서 우리의 꿈이 영글어간다.

고객의 신뢰를 소중히 지켜가면서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생각하는 투자로 고객들과 직원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는 회사를 만드는 꿈이.

이룸소식 2015 06호

7월 7일, 2015년|

안녕하세요! 지난 5월을 마감하면서 운용보고와 함께 이룸의 6월 소식을 전합니다.

방향성을 모색한 5월

5월의 KOSPI 지수는 4월말 대비 0.58% 하락하였습니다. 한 달간 지수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였는데, 외인이 1조7천억원 가량을 순매수 한 반면 기관은 1조9천억원 가량을 순매도 하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주요 이슈였던 옐런 미 연준 의장의 연내 금리인상 발언은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 증시 상승의 제약 요인이 되었습니다. 종합지수는 횡보하면서 종목별 움직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엘런 미국 연준의장의 금리인상 발언으로 주식시장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발표되고 있는 각종 경기지표들은 경기회복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일본 등이 금융완화정책을 펼치고 있어 미국이 단독으로 금리를 빠르게 올릴 경우 미달러화의 지나친 강세가 이루어지고 결국 자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올해 0.25%~0.5%포인트 정도로 상징적인 수준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5월 운용경과

지난 5월 이룸은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하였습니다. 시장이 0.58% 하락하는 동안 이룸은 약 2~3% 정도의 상승을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배구조관련 종목들의 시세가 반등을 하였고 일부 중소형주들도 좋은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6월 증시 및 운용전망

6월에도 증시는 조정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지만 미국 금리흐름은 물론 한국은행의 금리결정에 따라 시장의 흐름에 변화가능성도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면에서는 여전히 전반적인 기업실적이 부진한 상황이어서 전반적인 증시상승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여 개별종목의 발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향후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글로벌 경기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의 비중을 하향조정하면서 기업실적의 불확실성이 커진 종목을 매도하고 새로운 종목의 발굴로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드리며 점차 무더운 날씨에 더욱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2015. 5. 29.
조세훈 올림 / 이룸투자자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