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이 기준금리 범위를 0~ 0.25% 에서 023~0.5%로 0.25% 인상했습니다.

이번 금리인상은 2006년 6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이후 거의 10년만입니다.  또 2016년 말 금리를 1.375%로 예상하고 있으므로 매 분기 0.25% 씩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을 악재로 생각합니다. 금리가 올라 채권가격이 하락하면 주식보다 채권의 매력이 커져 주식을 매도할 유인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전망으로 세계 주식시장은 12월 들어 하락을 지속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금리를 인상한 지난 16일 주식시장은  반등했습니다. 

경제분석에서는 항상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면’ 이라는 가정을 내포합니다.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면) 금리가 올라가면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식입니다. 그런데 실제 경제에서 다른 변수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변수들이 작용하고 있고 그 영향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중앙은행의 금리정책은 여러 경제변수를 이미 고려하고 이에 대응하여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주식시장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논리를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게 됩니다. 또 이러한 예측에  시장이 얼마나 미리 반응했을지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실제로 주식시장은 금리상승에 하락한 경우도 있지만 금리상승기에 동반상승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금리에 관한 한 주식투자자는 지나친 낙관과 비관을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